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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李居易)·박신(朴信)·전시(田時) 등이 다시 왕화(王和)·김유의(金由義) 등을 국문(鞫問)하니, 왕화가 말하였다.
“지난 임신년 11월에 정양군(定陽君)이 익천군(益川君)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섬에 들어간 것을 근심하지 마시오. 내가 다시 왕으로 세우고자 꾀합니다.’ 하였습니다.”
김유의가 말하였다.
“지난 임신년 9월에 박위를 봉성(峰城)의 전사(田舍)에서 만났는데, 박위가 묻기를, ‘이흥무(李興茂)가 나의 명운(命運)을 어떻다 하던가.’ 하니, 대답하기를, ‘액운(厄運)이라.’ 하고, 또 묻기를, ‘간성군(杆城君) 원자(元子)와 정양군(定陽君)의 명운(命運)을 어떻다 하던가.’ 하니, 대답하기를, ‘모두 명운이 쇠진하다.’ 했으며, 박위가 또 나에게 이르기를, ‘다시 위에 말한 사람들의 명운을 점쳐서 오라.’ 하므로, 내가 이해 11월에 밀성(密城)으로 돌아와서 박위의 의사로써 박중질(朴仲質)에게 알려, 다시 이흥무에게 점치게 했더니, 이를 점치고 나서 또한 말하기를, ‘명운(命運)이 쇠진하다.’고 하였습니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1책 59면
【분류】 *사법-재판(裁判) / *변란(變亂) / *역사-전사(前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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