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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의 모반 사건에 대한 왕거·박중질·이흥무 등의 공초

조전 2011. 9. 11. 11:40

太祖 5卷, 3年(1394 甲戌 / 명 홍무(洪武) 27年) 2月 29日(己亥) 4번째기사
왕씨의 모반 사건에 대한 왕거·박중질·이흥무 등의 공초


李居易等復鞫仲質興茂等。 曰: “去壬申年九月, 在義昌貶所, 與我言曰: ‘卜吾命於興茂, 曰:「將兵鎭戍之命。」’” 仲質曰: “前年三月, 逢可行東萊客舍, 出示吾囊中杆城君原子卜命之辭, 且言朴葳欲立原子之事。” 興茂曰: “前年五月, 前知申事李詹先卜自己否泰, 且曰: ‘杆城君在平日, 卜者皆以命吉稱之。 其可復立乎?’ 予對曰: ‘運衰矣。’ 又問: ‘世子命運如何?’ 對曰: ‘本命淺薄。’ 曰: ‘原子之命, 何如?’ 對曰: ‘此是晩達之命, 削髮待時爲吉。’ 又問曰: ‘南平君之命, 何如?’ 對曰: ‘當時則運衰, 將大達。’”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1책 58면
【분류】 *사법-재판(裁判) / *변란(變亂) / *역사-전사(前史)

태조 5권, 3년(1394 갑술 / 명 홍무(洪武) 27년) 2월 29일(기해) 4번째기사
왕씨의 모반 사건에 대한 왕거·박중질·이흥무 등의 공초


이거이(李居易) 등이 다시 왕거(王琚)·박중질(朴仲質)·이흥무(李興茂) 등을 국문(鞫問)하니, 왕거는,
“지난 임신년 9월에 의창(義昌)의 폄소(貶所)에 있을 때 왕화가 나와 함께 말하기를, ‘내 명운(命運)을 이흥무에게 점치니, 흥무가 말하기를 군사를 거느리고 진수(鎭戍)할 명운(命運)이다.’라고 합디다.”
하였고, 박중질은,
“지난해 3월에 김가행동래(東萊)의 객사(客舍)에서 만나 내 주머니 속에 있는 간성군(杆城君) 원자(元子)의 명운(命運)을 점친 점사(占辭)를 내어 보이고, 또 박위(朴葳)가 원자(元子)를 왕으로 세우고자 했던 일을 말하였습니다.”
하였고, 이흥무는 말하였다.
“지난해 5월에 전 지신사(知申事) 이첨(李詹)이 먼저 자기 명운(命運)의 비색(否塞)함과 통태(通泰)함을 점치게 하고, 또 말하기를, ‘간성군(杆城君)은 평일에 점치는 사람들이 모두 명운(命運)이 좋다고 일컬으니, 그를 다시 왕으로 세울 수 있겠는가?’ 하므로, 내가 대답하기를, ‘명운이 쇠진하였습니다.’ 하였으며, 또 ‘세자(世子)의 명운이 어떠한가?’ 묻기에, 대답하기를, ‘본명(本命)이 천박(淺薄)합니다.’고 하였습니다. 이첨이 말하기를, ‘원자(元子)의 명운이 어떠한가?’ 하므로, 대답하기를, ‘이것은 만년(晩年)에 현달(顯達)할 명운(命運)이니 머리를 깎고 시기를 기다림이 좋을 것입니다.’ 하였으며, 이첨이 또 묻기를, ‘남평군(南平君)의 명운은 어떠한가?’ 하므로 대답하기를, ‘당시에는 명운이 쇠진하였지마는 장차는 크게 현달(顯達)할 것입니다.’고 하였습니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1책 58면
【분류】 *사법-재판(裁判) / *변란(變亂) / *역사-전사(前史)